최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도심 곳곳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첨단 인프라로, 대규모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24시간 가동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센터가 주거지와 가까운 도심에 들어서면서 **전자파(EMF, Electromagnetic Fields)**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건강에 유해할까요? 실제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1. 데이터센터 전자파, 실제 측정 결과는?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암이나 백혈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여러 기관과 전문가의 실측 결과,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측정되는 전자파 세기는 매우 낮은 수준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한 데이터센터 앞에서 측정된 전자파는 0.06mG(밀리가우스)로, 국내 인체보호 기준(833mG)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일반 주거지에서 더 높은 전자파 수치(4.7mG)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전자파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전자파 측정 전문업체들도 순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수준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2. 전자파 기준과 국제적 논쟁
-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833mG입니다. 이 기준은 국제적으로도 비교적 엄격한 편에 속합니다.
- 반면, 일부 북유럽 국가(예: 스웨덴)는 장기 노출 기준을 2~4mG로 더 엄격하게 적용하며, 4시간 이상 노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전자파를 2B 등급(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으로 분류하지만, 송전선이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암 발생 간의 직접적 연관성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3. 주민 불안과 사회적 갈등
-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 인근에서는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집단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전자파 감지기를 주민들에게 배포해 안전성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인천, 안양, 고양 등 수도권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전자파 논란으로 건립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4. 정부와 전문가의 입장
- 정부와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전주의 원칙”을 적용해,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등 민감 계층에 대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5. 앞으로의 과제와 대책
- 지자체들은 데이터센터 입지 규제, 특고압선 깊이 규제, 전자파 차폐시설 설치 등 종합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 정부는 전자파 신호등 설치, 주민 대상 설명회, 전문가 초청 콘퍼런스 등 과학적 정보 제공과 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데이터센터 업계와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투명한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도심 내 입지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현재까지의 과학적·실측 결과를 보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기 어렵고, 일상생활 수준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민 불안 해소와 사회적 합의를 위해 지속적인 정보 공개, 사전주의적 접근, 그리고 과학 기반의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 전자파 문제는 과학과 소통, 그리고 사회적 신뢰가 해법입니다.
반응형
'디지털 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뉴스 판별, 이제 혼자서도 가능! (15) | 2025.07.07 |
---|---|
얼굴 인식 기술,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있다! (24) | 2025.07.04 |
4050세대의 디지털 습관, 그들의 변화를 읽고 성공투자를 시작하세요! (8) | 2025.06.24 |
실생활에서 빅데이터 활용 완벽 가이드 (3) | 2025.06.22 |
재취업·창업을 위한 필수 디지털 도구 (6) | 2025.06.22 |